[글마당] 2023년 12월
마지막 달 첫째 날오늘부터는 모든 날이
마지막 날
오늘 같이 살자
마지막 보듯 보며
마지막 사랑하듯
사랑하자
12월이 좋다
대설과 동지가 있다
큰 눈이 내리며
밤이 제일 긴 날이 있다
얼마나 좋은가
낮이 제일 긴 날의 시작 아닌가
큰 눈 내림보다도 좋다
이제 갑진년을 맞자
대망의 해
갑은 십간의 첫째이고
진은 용 그것도 푸른 용
청룡의 해를 기다리자
푸른 용
하늘 향해 날아오르리라
모두의 꿈을 싣고
꿈을 꾸자
자색 구름과 같이
곰산에서 남산에서
존스 비치에서
부라보 2024
나에게 오라
모두에게 오라
이강민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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