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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세 잡혔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팬데믹 후 첫 하락
작년보다는 2.6% 올라 ‘2년 9개월만’ 최저 기록
연준 전망치보다 낮아…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 둔화세가 지표로 증명되면서 시장에선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거린다.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다.
 
PCE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7.1%까지 오르며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가격지수를 중시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최근 낸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봤다.
 
앞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는 여전하다.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높아졌던 2021년 4분기(7%)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분석가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추세와 함께 “물가가 안정되는 동시에 경제가 적당한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신호도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20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를 밑돌았다.
 
이런 지표들을 근거로 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건 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E-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냉각 신호는 Fed가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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