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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인구감소율 전국서 가장 높아

1년 새 10만1984명 감소, 감소율 50개주 중 최고
이민 늘며 전국 인구증가율은 팬데믹 이전수준 회복

뉴욕주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인구 증가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뉴욕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19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3 인구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 사이에 뉴욕주 인구는 10만1984명(0.52%) 감소했다.  
 
직전해 뉴욕주 인구감소폭(18만명)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50개주 중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뉴욕주 다음으로는 루이지애나주(-1만4274명, -0.31%), 하와이주(-4261명, -0.30%), 일리노이주(-3만2826명, -0.26%) 등이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뉴욕주 인구 감소는 전국 인구가 반등하는 가운데 나타난 모습이라 더 주목된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는 160만명(0.5%) 증가한 총 3억3491만4895명을 기록했다.  
 
2021년(0.2%), 2022년(0.4%) 인구 증가율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소폭 더 확대됐다.  
 
뉴욕주 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에 전국 4개 지역(남부·중서부·서부·북동부)으로 나눠봐도 북동부(-0.1%) 지역만 유일한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는 남부 지역은 전국 인구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1.7%). 플로리다주(1.6%), 텍사스주(1.6%) 등이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면서 남부 지역에서만 1년새 인구가 140만명 이상 늘었다.  
 
전국 인구 증가폭의 87%를 차지한다. 지난해에 인구가 줄었던 뉴저지주와 오하이오주, 미네소타주 등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크리스티 와일더 센서스국 인구통계학자는 “이민 인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사망률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전국 인구 증가폭(160만명) 중 110만명 가량이 해외에서 유입된 이민자 인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앞서 마지막으로 이민자 인구가 110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이었다.
 
한편 전국의 주별 인구 순위 1위는 캘리포니아로 3896만5193명이다. 2위는 텍사스주(3050만3301명), 3위 플로리다주(2261만726명) 등이었으며 뉴욕주(1957만1216명), 펜실베이니아주(1296만1683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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