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공립교 식수 납중독 심각
뉴욕주 공립교 43%, 뉴저지 56%
식수서 납성분 허용 최대치 초과
학습장애, 성장·신경계 손상 위험
abc7 방송이 뉴욕·뉴저지 일원 공립학교의 식수 테스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뉴욕주 공립교 43%와 뉴저지 공립교 56% 식수에서 납성분 허용 최대치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 학교 식수의 납 오염 검사 관련 법안(S.8158·A.10740)에 서명하면서 뉴욕주 모든 학군은 납 성분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게 됐다.
또 지난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식수 수질 강화법(Drinking Water Quality Law·S.8763A·A.9824A)’에 서명하면서 2022년 12월 22일부터 뉴욕주 공립학교 식수 테스트 규정도 강화됐다.
기존 납성분 허용 최대치는 15ppb(parts per billion)에서 5ppb로 감소했으며, 납 관련 식수 테스트 결과는 학교 웹사이트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게시돼야 한다. 테스트는 3년에 한번씩 실시되는데, 19일 공개된 최근 납 관련 식수 테스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3%의 뉴욕주 학교 식수에서 납성분 허용 최대치를 초과한 것이다.
뉴저지주 공립학교도 3년에 한 번 납 관련 식수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며, 마찬가지로 테스트 결과를 학교 웹사이트에 게재해야 한다.
뉴저지주 학교 식수의 납성분 허용 최대치는 15ppb이며, 모든 학교는 뉴저지주 교육국(NJDOE)에 학교 식수 보증서(SOA)를 제출해야 한다.
식수의 납 최대 허용치를 초과하는 결과를 낸 학교는 식수 수도를 교체하거나 납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배관을 변경 후 테스트를 재실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납은 특히 어린이에게 해롭다”며 “낮은 수준의 노출이라도 학습 장애, 신체 성장 지연 및 신경계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뉴저지의 학교 건물은 대부분 오래된 경우가 많아 19세기~20세기 초에 만들어진 배관을 통해 식수가 유입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뉴욕 일원 학교가 가진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뉴욕주 공립학교의 학교별 납 관련 식수 테스트 결과는 뉴욕주 보건국 웹사이트( https://health.data.ny.gov/Health/Lead-Testing-in-School-Drinking-Water-Sampling-and/4n6n-zu56/about_data)에서, 뉴저지주는 각 학교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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