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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망자의 커브길' 안전대책 발표…속도 표지판·과속방지턱 설치

CHP·셰리프 배치 집중 단속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말리부 해안가를 달리는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의 도로 안전 개선책을 발표했다.
 
KTLA 채널5 뉴스는 19일 가주 교통부가 420만 달러를 들여 2.1마일에 달하는 PCH의 속도제한 표시판을 다시 설치하고 곳곳에 과속을 방지하는 안전턱을 설치하는 등 30여개의 개선책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안전 강화 조치는 지난 10월 페퍼다인 여학생 4명이 과속 차량에 목숨을 잃은 후 마련됐다. 당시 사고가 난 곳은 평소에도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망자의 커브길’이라고도 불린다.
 
가주 교통부에 따르면 차도에서 떨어져 있는 제한속도 표지판을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옮겨 부착하고 제한속도가 잘 보이도록 차도를 재포장하고 레이더 자기차량속도 표시기를 설치한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이 구간에 고속도로순찰대(CHP)와 LA카운티 셰리프 경관을 추가로 배치해 속도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관련 벌금도 인상한다. 가주 교통부의 톡스 오미샤킨 장관은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교통법을 지켜준다면 이 지역은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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