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살인혐의 19세 남성, 정당방위로 무죄 석방
지난 13일 흉기 살인사건 가해자로 지목됐던 카릴로-마르티네즈는 당일 저녁 자수했으며, 이후 범행동기에 대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가해자 진술과 메트로내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까릴로-마르티네즈가 공격에 대한 정당방위였던 것으로 결론내렸다.
LA카운티 검찰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12일 오후 까릴로-마르티네즈는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자릴 소사 이레라(사망, 27)가 다가와 아무 이유 없이 까릴로-마르티네즈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까릴로-마르티네즈의 안경이 부러졌고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나, 이레라의 폭행은 계속 이어졌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카릴로-마르티네즈는 갖고 있던 칼을 꺼내 이레라를 여러 차례 찔렀다.
LA카운티 검찰은 “가해자 진술과 당시 상황을 녹화한 비디오를 검토한 결과, 까릴로-마르티네즈가 정당방위 이상의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5일 까릴로-마르티네즈를 무죄 석방했다.
박준한 [park.jun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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