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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년층 일하는 인구 급증

올해 노년층 5명 중 1명은 고용 상태
소득 증가폭도 젊은층 근로자보다 커
인종 다양성 소폭 증가, 여성 비중 커져

지난해 미국의 중위 연령이 38.9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속화된 고령화 현상을 보여준 가운데, 일하는 노년층 인구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미국인 5명 중 1명(19%)은 고용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35년 전인 1987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이로 증가한 수치다.  
 
고령 근로자의 숫자뿐 아니라 소득도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22달러로, 1987년 13달러보다 10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젊은 근로자의 소득 증가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25~54세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987년 21달러에서 지난해 25달러로, 4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노년층 노동 인구 증가의 원인에 대해 “현대 사회의 노인들은 과거보다 교육 수준이 높으며,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건강을 유지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01k와 같은 은퇴 플랜이 구체화되고, 유연화된 근무 환경으로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직업들이 사라져가는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풀타임으로 일하는 고령 근로자도 늘었다. 1987년 고령 근로자 가운데 풀타임 노동자는 47%였지만, 지난해에는 62%였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고령 근로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고령 근로자 4명 중 3명은 백인이였고, 흑인(10%), 히스패닉(9%), 아시안(5%)이 그 뒤를 이었다. 백인 고령 노동자가 88%, 흑인 7%, 히스패닉 2%였던 30년 전과 비교하면 일하는 노년층의 인종 다양성이 근소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에 비해 여성이 노년층 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올해 여성이 고령 근로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1964년 33%, 1987년 40%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한편 고령 노동자 가운데 남성의 비중은 1964년 67%에서 1987년 60%로, 또 올해 54%로 감소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오늘날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학사 학위 이상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동통계국(BLS)은 노년층 근로자의 역할이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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