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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학교 안전문제 또다시 논란

NYPD, 칼·박스커터 등 흉기 교내압수 7% 늘어
교내 흉기난동 잇따르지만, 안전장치는 감소

뉴욕 일원 학교에서 잇따라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내 안전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학교 내 금속탐지기와 안전요원은 줄었는데, 학생들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13일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학교 안전국 데이터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NYPD와 교내 안전 요원이 학교에서 압수한 칼은 총 1088개, 박스커터는 260개로 총 1348개의 흉기를 회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학교 내에서 압수된 흉기(칼 1004개, 박스커터 252개 등 총 1256개) 수와 비교하면 약 7%가량 늘어난 셈이다.  
 
흉기를 이용한 교내 폭력사고가 비일비재한데도 불구하고, 교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한 곳은 거의 없다. 뉴욕시 내 1500개 학교 중 79곳만이 금속탐지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당시 금속탐지기를 갖춘 학교 수(93곳)보다도 오히려 더 줄어든 수준이다. 교내 안전요원 역시 2020년 총 5200명에서 현재는 약 37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뉴욕포스트는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재임 당시부터 교내 안전장치를 줄이기 시작했다”며 “당시 시정부 등에서는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면 아이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시 교육국 등에 금속탐지기 제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근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역시 시정부가 경찰인력 대신 저소득층 교육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교내 사건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뉴욕주 오렌지카운티의 몬하겐 중학교에서는 13세 학생이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이다 수차례 칼에 찔렸다.  
 
지난 5일 브루클린 에드워드머로 고등학교에서는 15세 남학생이 복도에서 동급생이 휘두른 칼에 찔려 복부에 부상을 입었다. 다음날인 6일 브롱스의 JHS123 중학교에서는 12세 여학생이 다른 학생에 의해 오른쪽 다리를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올해 7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뉴욕시 내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학교는 맨해튼 노먼토머스고등학교와 스태튼아일랜드 토텐빌고등학교로 꼽혔다. 흉기가 가장 많이 압수된 학교는 브루클린 에드워드머로 고교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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