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한인 노숙인들 도와주세요”
한인 노숙인 셸터 더나눔하우스
10일 KCS에서 운영모금의 밤
“이달말까지 15만9000불 필요”
이달 10일 운영모금의 밤 행사를 앞두고 6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찾은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가 말했다.
단체는 지난 1월 플러싱 베이사이드의 3층짜리 단독주택 KCCNY 건물을 인수해 지난달부터 이 건물에서 남성 노숙인 15명, 여성 노숙인 5명 등 총 20명을 수용하고 있다.
다만 이달말까지 15만9000달러의 잔금을 치러야 해 추가 모금이 필요하다.
지난 2011년 한인 노숙인 지원사업을 시작한 더나눔하우스는 네 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의 건물에 입주했다. 건물 매입에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박 목사는 이를 모두 하나님의 뜻으로 돌렸다.
그는 “30만 달러를 후원한, 롱아일랜드 간호사 출신의 70대 리얼터 할리 박 권사, 10만 달러를 후원한 90대의 오연률 권사처럼 뜻을 모아준 기독교인들이 있어 새로운 셸터 마련도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욕·뉴저지에 자체 건물을 가진 교회만 80여곳”이라며 “한 곳에서 5000달러만 후원해도 한인 노숙인을 돕는 일에 쓰기 좋을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베이사이드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203-05 32애비뉴)에서 오후 5시에 시작하며 총 100명분의 무료 식사가 준비돼 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나눔하우스는 전신인 뉴욕나눔의집 시절인 2011년부터 한인 노숙인 쉼터로 시작해 4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지원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서류미비자의 한국 정착도 돕는다.
이날 함께 본사를 방문한 이광모 신임이사장, 셸터 건물 마련 등을 위해 힘썼다는 최재복 전임이사장도 행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행사일부터 최 이사장은 고문으로 직을 옮긴다.
이 이사장은 “후원자들의 이름은 후원의 벽에 기록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관련 문의는 박 목사에게 이메일(nanoomhouse9191@gmail.com)을 보내거나 전화(718-683-8884)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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