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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연쇄 차량파손범 수배…3시간 새 30대 유리 부숴

대낮 쇠막대 휘둘러 범행

LA한인타운에서 약 3시간 동안 차량 30여 대를 파손한 용의자에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 4가~7가, 웨스트모어랜드 불러바드~버질 애비뉴까지 길가에 세워놓은 수십대 차들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사건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길가를 걸으면서 노란색의 쇠지렛대로 차량의 창문을 깨부수는 장면이 포착됐다.    
 
목격자인 미셸 비즈카라는 ABC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파트 창문 너머로 길가에 세워진 차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용의자를 목격했다”며 “멈추라고 소리를 질러도 꿈쩍도 안 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용의자를 찍으려고 했지만 사라져버렸다”라고 말했다. 차량 파손 피해자 중 한 명인 밀리나 소사는 “차 뒤창문이 완전히 산산조각나 있었다”며 “사이드미러는 없어졌다. 기물파손은 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하더라. 피해를 당하고 400달러 이상의 수리비도 내가 내야한다니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최소 2명의 운전자는 사건 당시 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깨진 유리조각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용의자(사진)는 흑인 남성으로 사건 당시 댈러스라고 쓰여있는 맨투맨과 검은 바지, 검은 슬리퍼를 착용했으며 네온 초록색 가방을 들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있으며 폭력적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제보(213-382-9370)도 받고 있다며 용의자의 신속한 체포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800-222-8477, 877-527-3247)를 당부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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