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경쟁주 맞아? 가주·텍사스 생각 의외로 닮은꼴…주민 1599명 인식 비교 조사

30% 넘는 중도층 탄탄
세금·인종차별·노숙자 등
주요 이슈 공감도 높아
백인·종교서 차이 있지만
낙태·동성결혼 민감 사안
간극 10%p 미만 좁혀져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놓여있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주민 3명 중 1명은 중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 기후변화를 제외한 특정 정책은 의외로 두 주의 주민이 비슷한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정치, 경제 등 여러 면에서 경쟁 관계에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큰차이가 없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LA타임스가 여론 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e)와 함께 두 주의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두 주의 주민이 특정 이슈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중도층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32%, 텍사스 주민의 31%가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답했다.
 
우선 조세 부담에 대해서는 두 주의 주민 중 각각 46%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각주 주민의 45%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노숙자 문제(캘리포니아 64%·텍사스 57%), 폭력 범죄(캘리포니아 59%.텍사스 68%), 경제적 불평등(캘리포니아 49%·텍사스 41%) 등을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꼽으면서 일부 이슈는 두 주의 주민이 갖는 견해가 비슷하다.
 
이 매체는 “낙태, 동성결혼, 기후변화와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두 주의 차이는 10%p 미만으로 좁혀졌다”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정치적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백인과 종교적 신념”이라고 전했다.
 
종교의 경우 개신교인은 텍사스(32%), 가톨릭과 무신론자는 캘리포니아(각각 27%·8%)에 더 많았다.
 
이는 공통적 견해를 가진 주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근소하게 캘리포니아를 왼쪽으로, 텍사스를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공통점이 많다. 두 주 모두 과거 멕시코의 영토였으며, 원주민을 없애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등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다.  
 
LA타임스는 “특히 라틴계는 두 주에서 각각 인구 비율이 40%를 넘을 정도로 가장 큰 그룹”이라며 “텍사스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민주당이 장악하다 조지 W. 부시 때문에 보수화됐고, 캘리포니아는 그때 진보 성향의 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9~27일 사이 캘리포니아(760명), 텍사스(839) 주민 등 15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