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건국 대통령 위한 사업들, 적법한 단체가 주도해야"
한미 정재계, 학계 중심 '이승만 동상 건립 추진 모임'
양동자 이사장 참여 "이승만 숭모사상" 역할 기대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에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동상 건립이 추진중인 가운데, 한미 정-재계, 학계 저명인사들이 주축 돼 지난 11월2일 발족한 '이승만 동상 건립 추진 모임'에 양동자 이승만 대통령 기념연구 교육재단 이사장이 주도적인 역할로 관심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보를 찾은 양동자 박사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펼쳐지는 각종 기금모금 및 사업들은 동포들을 호도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적법'한 단체들만이 주도해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이승만 동상 건립 추진 모임'에는 한국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백성학 영안모자 명예회장, 윤석열 대통령의 지도교수였던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미국에선 양동자 이사장을 비롯 한국 전쟁 당시 8군 사령관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 흥남철수의 영웅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증손자 벤자민 포니가 참여했다. 양동자 박사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당시 발족 모임을 설명하며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의 별세소식과 함께 워싱턴 주미대사관의 동상 건립이 확정돼 참석자들의 만감이 교차됐다"고 전했다.
동상은 민간이 추진모임을 주도하며 정부가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양 박사는 "보훈부와 대사관과 직접 긴밀히 소통하고 동상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미주 한인들과 전 대한민국이 하나 되어서 업적을 기려야 하며, 이 대통령을 숭모하는 국민 감사 사상이 확립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양동자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을 숭모하는 모든 적법한 단체들은 '이화장'을 중심으로 고 이인수 박사의 뜻에 따라서 지시 받으며 활동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이승만 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이사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미국에 워싱턴, 필라델피아, LA, 시애틀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양 박사는 "최근 워싱턴에 대대적인 언론 광고를 내고 워싱턴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 본부'를 발대 했다는 단체가 어떤 적법성을 갖고 운영되는지, 투명하고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우려를 전했다.
특히,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올 초 '기념관 건립'을 목적으로 발족한 '방계조직'인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어떤 루트로 해외동포지도자협의회라는 모호한 조직이 기념재단과 관계를 맺고 미주에 '기념모금을 위한 단체'를 조직하게 됐는지... 이 과정이 명확해야 한다"고 양 박사는 힘주어 말했다.
양 박사는 또한 "미국서 모금운동을 하려면 비영리단체로 공인된 조직이어야 가능하다"면서 "'모금 본부'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엄중한 책임감을 갖는지 모르는가? 급조된 단체가 비영리단체 지위로 동포들에게서 걷어낸 성금을 제대로 IRS에 밝혀 한국으로 보낼 역량이 되는지, 단체는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양동자 박사는 수십년간 '독재자'로 매도 되었던 이승만 대통령이야말로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대한민국의 오늘날을 가능케 한 한미동맹의 주역이었으며, 새롭게 재평가 된 건국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들이 앞으로 들어서는 한국 정권들의 이념에 좌우되지 않고 '변치 않는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국의 수도인 주미 한국 대사관에 들어설 '이승만 동상'과 차후에 마련될 워싱턴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이 그 증거가 될 것이란 바람을 전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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