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인 ADHD, 양극성 장애와 증상 유사하지만 치료 가능

불안과 대인관계 어려움 겪어
나이들면 완전히 사라질 수도

ADHD는 결코 어린이들만의 증상이 아니다. 나이가 먹으면서 사라지기도 하지만 성인이 돼도 특정한 다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ADHD는 결코 어린이들만의 증상이 아니다. 나이가 먹으면서 사라지기도 하지만 성인이 돼도 특정한 다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소아들만의 질환이 아니다. 성인의 ADHD 징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ADHD는 원래 숨이 차서 교실을 뛰어다니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아이들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종종 어린이만의 질환으로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ADHD는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파괴적일 수 있다. 최근 의학 저널인 JAMA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ADHD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성인의 ADHD 진단은 환자의 인종 및 민족 구성에 따라 거의 2배로 늘어났다.
 
ADHD란 무엇인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뜻하는 ADHD는 일반적으로 학령기 어린이에게만 나타나는 장애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되도 지속되며 성인기에도 발병할 수 있는 평생 장애로 점점 이해되고 있다.  
 
성인의 ADHD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점은 ADHD가 어린이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과잉 행동은 성인이 돼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충동성과 안절부절함은  계속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ADHD 증상은 파괴적일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우울증, 불안 및 약물 남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ADHD는 학창 시절 성적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직업과 인간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ADHD는 종종 주의력 부족, 집중 부족으로 인한 작업 마무리 소홀, 충동 통제 부족, 운동 활동 제어 부족 등이 일어난다.  
 
성인 ADHD 증상
 
성인 ADHD 증상이 특정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획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완료할 수 없다. 시간 관리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 정돈된 활동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있다. 아울러 과도한 공상이나 다른 사람을 방해할 수 있다. 대화 중에도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재정이나 지출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성인 ADHD의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이지만 의외로 증상이 더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불안함을 보이는 반면, 다른 사람은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울러 영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생활 주기에 걸쳐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태다. 물론 ADHD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ADHD 진단
 
ADHD 진단은 일반적으로 의사가 철저한 의학적, 정신과적 병력을 조사한 후에 내려진다. 의사들은 주의 부족의 9가지 증상을 나열한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을 참조한다. 이 중 6개는 과잉 행동과 관련이 있고, 3개는 충동성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모두 다른 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양극성 장애(조울증)는 과잉 행동, 안절부절 못함, 충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양극성 장애와 ADHD는 상당히 다르지만 일부 중복되는 증상이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우울증과 같은 기분 장애도 주의력이나 집중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ADHD는 가족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이 증상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이나 일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를 진단할 수도 있다. 의사는 초등 시절 어떤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ADHD의 증상은 종종 어린 시절에 나타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성인들이 적절한 진단 평가 없이 ADHD 진단을 유지하여 필요하지 않은 각성제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시니어 시기도 마찬가지다.  
 
의사를 만나야 할 때
 
본인이나 배우자가 ADHD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직장이나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면 이제 의사와 상담해야 할 때다. ADHD는 매우 치료 가능한 상태다. 약물로는 첫째, 각성제(stimulants)는 애더럴(adderall,암페타민과 덱스트로암페타민의 혼합물) 또는 리탈린(메틸페니데이트)은 모두 사고 및 주의와 관련된 뇌 화학 물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추 신경계 각성제다. 리탈린은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 처방되지만, 적어도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애더럴은 ADHD가 있는 성인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의 2020년 연구에서는 ADHD가 있는 시니어를 위한 각성제 효과도 언급됐다. 둘째, 비각성제는 부프로피온(Wellbutrin), Strattera(atomoxetine) 또는 Intuniv(guanfacine)는 모두 일부 사람에게 인지 강화 효과가 있는 비각성제 약물이다. 명상과 같은 비약물 기반 접근 방식이 단독으로 또는 약물과 함께, 때로는 ADHD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의사를 방문해 수면 장애나 피로와 같이 ADHD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을 포함, 모든 증상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