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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변신에 할리우드 부활…‘오베이션 할리우드’ 새 명물

3년간 1억달러 투자해 재단장
올해 50만명 방문…110% 폭증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전경. 플라자 중앙 분수대가 있던 자리는 인조잔디로 덮어 휴식 공간을 늘렸다.  김상진 기자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전경. 플라자 중앙 분수대가 있던 자리는 인조잔디로 덮어 휴식 공간을 늘렸다. 김상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유명한 돌비극장과 명성의 거리 중심지인 할리우드와 하일랜드의 쇼핑몰이 새 명소로 뜨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어바나이즈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투자회사인 가우캐피털USA와 DJM이 2019년 3억2500만 달러에 인수해 지난 3년간 1억 달러를 들여 쇼핑몰 공간을 재단장한 후 지난해 말 개방하자마자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가우와 DJM에 따르면 새로 오픈한 후 이곳을 찾은 방문객 수는 약 50만 명으로 전년도 대비 110%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돌비극장과 유명 배우들의 손도장이 있는 TCL 차이니스 극장을 방문한 관광객들까지 몰리면서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오베이션 할리우드(Ovation Hollywood)’로 불리는 이 쇼핑몰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건 다소 이해하기 힘든 고대 문화인 바빌로니아를 상징하는 아치형 다리나 코끼리 조각상 등을 과감히 버리고 고전적인 할리우드를 부각하는 장소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로 개장한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인기 방문 장소는 할리우드 간판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이곳은 방문자들이 앉거나 서서 대화를 하고 경치도 구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에 대해 가우캐피털USA의 댄 리 투자 담당 이사는 “할리우드의 가장 상징적인 교차로 중 하나인 이곳에 혁신과 역사를 적절하게 교차시킨 공간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찾고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역동적인 세계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총 47만5000스퀘어피트의 이 부지 중 24만 스퀘어피트에는 다양한 소매업소와 레스토랑들이 있으며 4만 스퀘어피트는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나머지 공간은 건물 위층으로 사무실들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재단장한 이곳에는 화장품 판매점 세포라를 비롯해 판도라 주얼리, 빅토리아시크릿, 슈팔래스 등 유명 매장들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카페 데 레체(Cafe de Leche), 타코스 네자(Tacos Neza), 카일리 제니퍼의 카일리 화장품 팝업 숍이 입점했으며, 4층에 코미디 클럽 쿠카부라 라운지( Kookaburra Lounge)를 포함해 새로운 체험형 소매점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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