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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 과거 성폭행 의혹 제기

경찰 시절 범행 혐의 폭로
FBI 수사받던 중 나온 문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1993년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500만 달러 소송에 연루됐다.
 
24일 뉴욕포스트·AP통신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의 혐의는 FBI 수사 과정에서 나온 3쪽 분량 문건을 통해 노출됐다.  
 
문건에는 “피해자는 1993년 뉴욕에서 근무하던 중 피고인 에릭 아담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있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아담스는 뉴욕 경찰로 일하고 있었고, 피해자도 마찬가지였다. 이외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소장은 뉴욕주 법원에 제출됐다. 사건의 특수성으로 인해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는 이날 변호사를 통한 언론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아담스는 혐의가 알려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아담스는 “만난 기억도 없다”며 “누군가에게 이 같은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도 한 적 없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소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일반적인 소송 기한을 1년 유예하는 뉴욕주 특별법 ‘성인 생존자법’(Adult Survivors Act)에 따라 제기됐다.
 
법 만료일은 24일이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소송은 특별법 만료 하루 전에 제기됐다.
 
문건은 아담스가 지난 2021년 뉴욕시 빌딩과 관련해 특정인에 특혜를 주었다고 받는 혐의를 두고 FBI로부터 조사를 받던 중 노출됐다.
 
FBI는 아담스 시장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캠프 모금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는 이 수사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뉴욕 퀸즈에서 1960년 9월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버지, 청소부 어머니 사이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14세엔 갱단에 가입해 범죄를 저질러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돼 22년간 일했다. 2006년 은퇴한 후에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주의회 상원의원으로 일했다. 이후 브루클린보로장으로 재직했다.
 
시장으로 당선된 건 2021년의 일로, 역사상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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