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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세이 쓰는법…특별한 '자신'을 제대로 소개해야

미국은 이민국가 "이민와 고생" 자제 필요
일관성 갖추고 철자, 문법, 어휘 조심해야
가족, 친구와 머리 맞대고 아이디어 도출

한인 학부모들이 오해하는 것이 바로 에세이다. 한국어로 수필이라고 번역된 것 때문에 그렇게 됐다. 특히 대입 에세이는 굳이 번역한다면 자기소개서다. 글로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다.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 주장하는 글이어야 한다. 그래서 대입 에세이는 무척 중요하다.
 

대입 에세이는 UC계열 지원서의 4개의 에세이와 사립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공통 지원서' (Common Application)의 1개 에세이가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 사립대학은 추가 서류(supplement)로 에세이를 요구한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원자의 학업 성적과 특별활동 등으로는 선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에세이에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자신을 잘 표현하는 기회로 생각하여 설득력 있게 자신을 보여주는 지원자가 적합한 인재라는 전제가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그에 합당한 내용을 써야 한다.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지원자의 배경, 가정환경, 성격 등을 가장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한 에세이
 
입학사정관은 특별한 학생을 찾고 있다. 그런데 이미 지원서에서 쓴 내용을 나열하면 평범한 에세이가 된다. 눈길을 끌 수가 없다. 그렇다고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쓰는 것도 좋지 않다. 단어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간단 명료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구사해야 한다. 물론 평범하지 않은 에세이를 쓴다고 자신의 치부를 공개하면서 멋대로 좋게 변명할 필요도 없다. 또한 한인 이민 가정에 많이 쓰는 주제가 이민와서 고생한 얘기라고 한다. 미국 가정이 상당수가 이민 가정인데 좀 지루한 내용이 될 것이다. 교회, 봉사활동 등 스포츠 활동하다가 느낀 감동 같은 주제는 정말 평범한 에세이가 되기 쉽다.


 
▶철자와 문법, 어휘
 
자기를 소개하는 에세이인데 한번에 쭉 쓰는 학생은 없겠지만 절대로 하지 말아야 실수는 철자법과 문법, 어휘가 맞지 않는 경우다. 내용과 토픽에 상관없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에세이로 몇 번에 걸쳐 리뷰 작업으로 실수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어떻든 에세이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주위의 성인과 함께 리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관성이 있어야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전달된 상태인데 그 내용과 너무 동떨어지고 앞뒤가 맞지 않는 에세이는 좋지 않다. 지원서에 나타난 성격이나 취향은 보수적일 정도인데 에세이는 도전적이거나 너무 어른스러울 수가 있다. 이거 누가 써준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 있다. 자신과 맞는 일관성 있는 에세이여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가치 있는 에세이
 
에세이에는 헌신과 노력이 보여야 한다. 밴드나 연극, 스포츠 활동에 대해서 에세이를 쓰면서 무엇을 했는지 얼마나 애착이 있었는지 보다는 어떤 노력과 헌신이 있는지 보여 주는게 낫다. 또한 용기가 보이면 좋다. 만약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었는데 이를 얘기할 수 있는 용기도 시선을 끌 수 있다. 다만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또 이를 통해 내면적 인격적 성장이 있었음을 꼭 보여줘야 한다.  
 
돋보이는 에세이는 겸손과 지혜가 보이면 좋다. 고교생은 성인이 아니어서 모르는 것이 많다. 배우려는 자세, 학생이 갖춰야 할 미덕으로서의 겸손이 보이면 된다. 또 미국 대학은 단순히 똑똑한 사람보다는 현명한 사람을 원한다. 현명함이나 지혜로움이 보이는 에세이가 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김상범 교육 컨설턴트는 "입학 사정관이 매년 수만장 이상의 지원서와 그것의 2배에 달하는 에세이를 읽게 된다"면서 "한정된 글자 안에서 남과 차별되는 에세이를 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말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좋은 에세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작성 포인트
 
1.전략적으로 사고하라=창의적인 재능을 강조할 수 있고 중요한 과외 활동이나 취미를 내세울 수 있고 인격을 형성시킨 순간이나 삶의 한 측면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있다.
 
2.되돌아 보라=마음 속 이야기를 하라. 경험한 일을 시작부터 서술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라. 자신이 어떻게 변화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3.친구, 가족,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라.
 
4.진부한 상투어는 피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라=승리의 기쁨이나 패배의 고통을 다루는 것이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없지만 너무 많다.  
 
5. 기발한 방법은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기발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주 잘해야 한다. 돋보이게 하려고 어떤 시도는 삼가하라.
 
6.의미를 모르는 단어는 사용하지 마라.
 
7.에세이의 기본 취지에 집중하라=에세이를 읽는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야기 규모를 적당히 유지하라.  
 
8.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주라=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작 부분이다. 지원자가 어떤 인물인가를 파악하려고 한다. 시작부터 읽는 관심을 끌고 계속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9.결론이 중요하다.
 
10.너무 진지해지지 않도록 하라=세련된 유머라면 사정관을 미소 짓게 할 것이며 손해는 없다.
 
11.철저하게 교정하고 교정해서 완벽을 기하라.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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