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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반객 8일 만에 구조…텍사스 빅벤드서 지난 9일 실종

출입 통제…수색 이틀만에 발견

국립공원에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한인 여성이 8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과 공공안전국은 한인 여성 크리스티 페리(25·사진)가 실종 8일 만인 17일 오전 구조팀에 의해 발견돼 응급 치료를 받고 오데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그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실종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는 페리는 지난 9일 미드랜드에서 렌터카를 빌려 국립공원 쪽으로 출발했지만 예약된 치소스 베이신 캠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이 연락이 되지 않자 15일 당국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렌터카는 그가 구조된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실종신고를 받은 공원측과 국경수비대, 탐지견팀, 헬리콥터 2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한때 공원 내 로스트 마인 트레일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빅벤드 공원 내 로스트 마인 트레일(4.5마일)은 산세가 깊고 경치가 좋아 공원 방문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등산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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