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차기 의장 선출
조동현 수산인협회장 만장일치로 뽑혀
의장 선출 등 정관 일부 개정안도 의결
명칭 변경 여파 지속…경제인협회 반발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는 14일 퀸즈 노던160BBQ 식당에서 11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총 12개 소속 협회 중 9곳이 참석했고, 3개 협회는 타 회장에 위임했다.
이날 회의 안건은 차기 의장 선출과 정관 변경 의결 등 총 2건이었다. 의장 선출에 앞서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협의회 정관에 따르면 의장은 월례회 10회 이상 참석, 소속단체 잔여임기 1년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회의 끝에 해당 기준을 충족한 조동현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이 추천을 받았고, 만장일치로 당선했다. 조동현 차기 의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의장직을 맡게 되며 임기는 1년이다. 연임은 1회 가능하다.
조동현 회장은 “지난 1년간 협의회에 참석하며 정관 개정, 명칭 변경 등 큰일을 해내시는 걸 지켜봤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시는 모든 회장님께 감사하고, 한인 사회 내 협의회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를 한 달여 남긴 모니카 박 의장과 조동현 차기 의장의 어깨가 무겁다. 협의회는 지난달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에서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한 뒤 곳곳에서 반대 의견에 맞닥뜨렸다.
명칭 변경 자체를 거부하는 협의회 원로들은 물론이고, 협의회 소속 협회인 ‘뉴욕한인경제인협회’도 이름이 유사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경제인협회는 특별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지난 월례회서 명칭 변경이 의결된 만큼 해당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다음 달 월례회까지 관련 의견은 계속 수렴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선 의장 선출 시 재적인원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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