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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위한 샤워장 준공…향군 단체 3곳·쇼파 선교단

유카밸리 봉사단체에 선물
희망의 첫걸음 사업 첫 결실

더 웨이 스테이션 샤워장 준공식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아래 사진은 이병문(왼쪽) 실비치 분회장이 정서봉 회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모습. [향군 미 남서부지회 제공]

더 웨이 스테이션 샤워장 준공식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아래 사진은 이병문(왼쪽) 실비치 분회장이 정서봉 회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모습. [향군 미 남서부지회 제공]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와 실비치분회(회장 이병문), 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이승해)와 쇼파 선교단(단장 조명자)이 유카밸리의 저소득층 봉사단체 ‘더 웨이 스테이션’에 노숙자를 위한 샤워장을 지어줬다.
 
향군 단체 3곳과 쇼파 선교단은 지난 10일 더 웨이 스테이션에서 단체 관계자 19명과 현지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샤워장 준공식을 가졌다.
 
더 웨이 스테이션은 노숙자를 포함한 인근 저소득층 주민에게 매일 식재료를 나눠주고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찾아오는 이가 3200명에 달한다고 한다.
 
4개 단체는 더 웨이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노숙자 가운데 수 개월 동안 샤워를 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샤워장을 지어주기로 했다. 네 단체는 십시일반으로 모은 4만 달러로 지난 9월 공사에 착수해 3개의 샤워 부스와 옷장, 워터 히터, 세탁기, 건조기를 갖춘 샤워장을 만들었다.
 
박굉정 회장은 “회원들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원래 크리스마스에 준공식을 열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공사가 끝나 추수감사절 선물이 됐다”라고 말했다.
 
더 웨이 스테이션 측은 “뜻하지 않았던 일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 몰랐다.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과 봉사, 큰 사랑과 헌신을 오래 기억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4개 단체는 ‘희망의 첫걸음(Fisrt Step to Hope)’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 계층을 돕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샤워장 건립은 이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다.
 
박 회장은 준공식에서 “재향군인회 위상을 제고하고 한미 친선을 위해 봉사하는 한인이 되자. 희망의 첫걸음 프로젝트가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한미동맹을 위한 일익을 담당하자”라고 말했다.
 
미 남서부지회는 이날 사업추진위원장을 맡아 수고한 이병문 실비치 분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분회장은 6·25 유공자이며 90세가 넘었는데도 유카밸리를 여러 차례 오가며 도움을 제공한 정서봉 회원에게 감사패와 점퍼를 전달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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