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로 한인 위한 정책 스스로 만들어야”
한미연합회 창립 40주년 갈라
증오범죄예방 콘퍼런스 진행
이민사 다큐 ‘하와이 연가’ 상영
체스터 장·캐머런 장 박사 시상
유니스 송 KAC 대표는 “한미연합회는 한인사회의 시민 권익 보호와 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우리 단체의 가장 큰 미션은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한인의 시민참여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안 증오범죄, 한인 이민역사 및 정책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패널로는 지니 장 전문임상치료사,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JSOCAL) 카니 정 조 대표, 이진영 영화감독,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제니 김 박 다양성 및 포용성 대표, AAPI에퀴티 얼라이언스 캔디스 조 정책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응과 역할에 대해 카니 정 조 대표는 “팬데믹 동안 전국적으로 1만1000건 이상의 아시안 증오범죄 신고가 접수됐으며 캘리포니아에서만 4300건이 넘었다”며 “중국인 다음으로 한인의 피해사례가 가장 많았지만 한인 신고율은 현저히 낫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고 스스로 권익을 주장해야 사회가 바뀐다”며 “나, 자신만이 아닌 공동체를 위해 신고를 하고 정당한 대응 방법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이민 역사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이진영 감독은 하와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선조들과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Words of Wisdom from the Rainbow State)’과 ‘하와이 연가(Songs of Love)’를 상영하고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하와이 연가는 음악을 통해 이민선조들의 희생과 사랑을 전하며 사탕수수, 파인애플 농장, 사진신부, 나병 환자들을 고립시켰던 칼라우파파 등 선조들의 이민초기 역사를 호놀룰루 심포니 악장 이기 장과 김지연의 바이올린과 세계적인 비올라 연주자 용재오닐, 하와이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가 음악을 통해 전달한다.
KAC는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의 한인사회를 위해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AAPI에퀴티 얼라이언스 캔디스 조 정책디렉터는 “정책은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행동방침”이라며 “투표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한인의 관심을 전달해야 하며 한인사회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갈라 행사에서는 체스터 장 박사, 캐머런 장 박사에게 루미너리 어워드를 수여했으며, 평생 공로상은 키스 김, 새크라멘토 한인회의 그레이스 김 전 회장이 수상했다.
송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는 현재 한인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되짚어보고 우리 자신을 교육하고 발전하며 한인의 영향력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으로 삼고 싶었다”며 “한미연합회 40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인들의 끊이지 않는 관심과 지지였다.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한인의 목소리를 내세우는 단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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