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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BTS를 기다린다

방탄소년단(BTS)의 존재감은 나라 안팎에서 굉장하다. 이곳 대형 마켓에서 그들의 노래를 자주 듣지만 작년 10월 15일 부산에서 개최된 공연 이후 멤버들의 국방 의무 수행으로 공식 활동은 중단된 상태다.
 
BTS를 사랑하는 친한 언니 덕분에 지난 2월 부산 콘서트 실황을 영화관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BTS: Yet To Come in Cinemas)’로 영화관의 큰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는 콘서트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화면 속 폭발하는 빛들과 관람객들이 든 보랏빛 응원봉들로 영화관은 빛의 물결로 출렁거렸다. 젊은 날 우리 몸짓과는 판이한 기발한 퍼포먼스, 생동감 넘치는 노래와 랩은 충격과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온몸이 땀에 젖도록 혼신의 열정을 보여 준 그들은 공연 마지막 세트장인 기차 안에서 ‘ 널 보고 싶다…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를 부르고는 보라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손에 손을 잡고 ‘잘 지내요. 감사합니다. 화이팅…’을 외치며 물러났다.  
 
7명의 멤버 중 김석진의 작년 12월 군 입대를 시작으로 제이홉(정호석), 슈가(민윤기)도 군 복무 중이다. 이들의 히트곡들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해 왔는데, 솔로로 보여주는 멤버들의 음악적 성과도 대단하다. 지난 3일 정국의 첫 솔로 앨범 ‘GOLDEN’이 발매 첫날 역대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한편 그들의 기부 활동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 멤버 개개인이 장애와 불우 취약 계층 아동들을 위해 많은 액수를 기부해 오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돋보이는 그들의 기부 활동을 주목해 본다.  
 


먼저 리더 RM김남준은 작년 9월 해외에 있는 문화재 보존·복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는데, 국립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이 기금은 LACMA(LA카운티 미술관)이 소장 중인 활옷 보존·복원에 지원됐다.  또 RM은 지난 3월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와의 인터뷰에서 “K-라는 표시가 지겹지 않나?”라는 질문에  “(K-라는 표시는)프리미엄 인증과 같다. 우리 조상들이 싸워온 것에 대한 품질 보증”이라고 답해, 자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그리고 정국은 지난 4월 저소득 가정 아이들 치료와 통합 케어를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을 기부하였고, 지난 8월 지민(박지민)은 남몰래 충북도교육청에 도서구입비 1억원을 기부한 사살이 알려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9월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과 2025년 이후 함께한다는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는데, BTS는 지금까지 소속사와 함께 이 단체에 총 75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들은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힘든 영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량함이 무엇인지 진정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실천하고 있는 멋진 사람들. BTS의 무대를 기다린다.  

권정순 / 전직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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