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쓰레기산' 차량 7년째 민원 소용없었다
악취·안전 우려 주민들 고통
허트 시의원 "노력중" 되풀이
CBS뉴스는 베렌도 스트리트와 카운슬 스트리트 인근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 쓰레기를 쌓아 올리는 여성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시 정부에 쇄도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웃 주민인 리사 데릭은 “마치 쓰레기통 옆에 사는 것과 같다”며 “7년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불공평하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에 따르면 차량은 인근 아파트 주민인 한 여성이 본인 소유의 차량 3대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올리고 있다.
데릭은 “차가 고장 나면 다른 차를 구입해 더 높이 쓰레기를 쌓아 올린다”며 “몇 달 전에는 해당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냄새는 물론 안전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웃 주민들은 지난 3개월간 한인타운 관할 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에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서비스국, 위생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을 뿐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리스 텐트촌으로 인한 지역 주민 민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카노가파크 지역 주민들도 치안과 위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카노가파크에 거주하는 다리아 알템은 “몇 달 동안 샌퍼낸도밸리 인근 홈리스 텐트촌과 관련해 시정부에 청소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절차로 인해 지연될 수 있다’라는 말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제이슨 피시맨은 “토팽가플라자 주변에는 옷과 쓰레기로 가득 찬 쇼핑카드, 홈리스 텐트가 줄서있다”며 “또 홈리스들이 사는 RV차량 때문에 일명 ‘홈리스 캠핑장’이 자리를 잡는 바람에 도보 이용조차 어렵다”고 걱정했다.
한편,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2월 ‘인사이드 세이프’ 등 홈리스 대책에 사용될 보조금 6000만 달러를 연방 주택국(HUD)으로부터 받은 바 있다. 시정부는 홈리스 구제 정책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안전, 위생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역 주민들은 지적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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