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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날’ 연방 공식 기념일 된다

11월 22일 전국 기념일로
내달 6일 하원서 결의안 채택

현재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 기념일로 지정한 ‘김치의 날’이 전국적 기념일이 될 전망이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25일 연방하원 감독위원회가 다음 달 6일 김치의 날 결의안(H. Res. 280)을 본회의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하원 본회의는 이날 해당 안건을 표결 없이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은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39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것으로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등 양당 의원 14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올해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미국의 공식기념일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2013년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점, 김치가 각종 영양소를 가진 건강한 음식인 점 등도 강조했다.
 
작년에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김 의원과 함께 해당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했다. 김 관장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양당 지도부가 표결 없이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2월 6일 김치의 날 제정 기념 축하 파티를 열기로 했다. 워싱턴DC 의사당 캐논 코커스 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 2020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했다. 11가지 재료가 모여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가 2021년 8월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어 2022년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가 차례로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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