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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장에 ‘친 트럼프’ 마이크 존슨

공화 의원 전원 지지로 당선
연방의회 파행 마침내 해소

미국 권력서열 3위인 연방하원의장으로 선출된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 4선거구)이 25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권력서열 3위인 연방하원의장으로 선출된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 4선거구)이 25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공백으로 인한 연방의회 파행 사태가 마침내 해소됐다.
 
연방하원은 25일 본회의를 열고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4선거구) 의원을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하원의장 선출투표에서 재석 의원 429명 중 공화당 소속 의원 220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과반(217표) 득표에 성공해 하원의장에 당선됐다. 재석한 민주당 의원 209명 전원은 하킴 제프리스(민주·뉴욕 8선거구)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투표했다.  
 
이로써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3주 넘게 지속한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원은 당장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안보예산을 심의·처리해야 한다. 또 내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매듭지어야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를 막을 수 있다.  
 
변호사 출신인 존슨 의장은 2015~2017년 루이지애나 주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하원 진출 이후 이렇다 할 보직을 역임한 경력은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일부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이민 금지 행정명령을 찬성하는 등 강경 보수·친 트럼프 성향 의원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은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하원의장 후보로 꼽았으나 공화당 강경파들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해 모두 후보에서 물러났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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