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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장 후보 선출 난항

톰 에머 공화 하원 간사
후보 선출된 후 자진 사퇴

톰 에머

톰 에머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새 하원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 3일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된 후, 24일 세 번째 후보로 톰 에머(62·사진) 하원 공화당 간사를 가까스로 선출했으나 그마저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머 간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하원의장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원의장 후보에 출마한 8명의 의원 중 후보로 선출된 지 단 몇 시간 만이다.  
 
그는 실제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만큼 공화당 내 표를 확보하진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 사퇴했다. 이날 에머 간사가 후보로 지명된 직후, 24명의 공화당원은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허울만 공화당원인 에머에게 투표하는 것은 비극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썼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21명, 민주당 212명 구조로 공화당이 이탈표를 4표 이내로 최소화해야 하원의장을 내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하원은 매카시 전 의장 해임 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지만 두 후보 모두 공화당 내분으로 낙마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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