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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사회정의 운동 뿌리를 내린다

오는 11월 16일(목) 민권센터 39주년 기념 만찬(문의 gala@minkwon.org 917-488-0325)이 열린다. 주제는 ‘사회정의 운동 뿌리를 내린다(Rooted in Social Justice)’로 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커뮤니티를 재건하고, 반아시안 폭력에 맞서고, 이민자 권익과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는 등 민권센터는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민권센터 창립자인 고 윤한봉 선생을 생각하게 된다. 힘든 시기를 맞을 때마다 민권센터를 계속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원칙을 세웠던 분이다. 창립 때부터 민권센터는 언제나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로 ‘뿌리를 알자’ ‘바르게 살자’ ‘더불어 살자’ ‘굳세게 살자’는 구호를 걸었다. 지난해 38주년 기념 만찬의 주제는 ‘커뮤니티 운동 뿌리를 내린다(Rooted in the Movement)’였다. ‘뿌리를 알자’는 뜻을 담았다. 올해 기념 만찬 주제인 ‘사회정의 운동 뿌리를 내린다’는 ‘바르게 살자’는 뜻이다. 내년에는 ‘더불어 살자’는 원칙을 담은 주제를 정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의 지원을 바탕으로 민권센터는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을 계속 펼친다. 뉴욕의 수많은 한인이 민권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저지 사무실도 문을 열었다. 기념 만찬에서는 반성과 기억, 기쁨의 시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한인사회를 위한 헌신에 감사하는 뜻의 사회정의 실현상(Rooted in Social Justice Awards)을 수여한다. 올해는 YT 황 가족재단과 한중미사랑협회가 선정됐다.
 
2015년에 설립된 YT 황 가족재단(회장 황용태)의 목표는 인간 존재의 핵심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맥락에서 오랜 기간 민권센터를 후원해주고 여러 활동에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갈라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중미사랑협회(KCAC)는 민권센터가 이끄는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의 파트너로 올해 가입한 뒤 아시안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CAC는 ①환영받는 커뮤니티 구축 ②다음 세대 리더십 육성 ③자랑스러운 미국 시민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활동한다. KCAC의 선거 참여 캠페인 등 정치력 신장과 이민자 정의를 위한 헌신적인 활동은 커뮤니티의 모범이 되고 있다. 민권센터는 플러싱에서 한인과 중국인 이민자 커뮤니티의 연대 활동도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KCAC의 지속적인 지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뒤 처음으로 후원자들과 직접 만나 민권센터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앞날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만찬은 1964년 국제박람회가 열렸던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의 ‘테라스 온 더 파크’에서 열린다. 1964년 국제박람회는 뉴욕 한인사회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당시 내세울 것이 별로 없었던 한국은 박람회에서 불고기를 구워 팔았다. 그런데 고기를 굽던 노동자들이 한밤중에 도망을 쳐서 플러싱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뉴욕의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코리안 커뮤니티는 그렇게 노동자들의 땀으로 시작됐다. 39년 동안 버텨온 민권센터도 플러싱 한인사회 역사 속에 자리를 잡기 위해 땀 흘려 왔다. 많은 분이 행사장을 찾아 격려해주기를 바란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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