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차량공유 프로그램 차량 수 제한 해제
2030년까지 전기차 확대해 탄소 배출량 줄이려는 조치
전기차 보유한 운전자는 누구나 TLC 번호판 신청 가능
이는 2030년까지 휠체어가 접근 가능하며 전기로 충전되는 공유 차량을 확대하려는 에릭 아담스 행정부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도시와 세계가 심각한 기후 위기를 맞이함에 따라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그린 라이드'라고 불리는 해당 이니셔티브에 따라, 뉴욕시는 우버와 리프트 등의 공유 차량을 통해 도로의 전기차 수를 확대할 전망이다.
뉴욕시 택시리무진국(TLC)의 새로운 '그린 라이드 이니셔티브'는 "내년부터 우버와 리프트 차량의 5%는 ▶탄소 배출량이 0이어야 하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5% 비율은 2025년 15%로 증가하고, 2030년 모든 우버와 리프트 차량에 이 규정이 적용될 때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뉴욕시의 공유 차량은 약 7만8000대로, 이중 전기 차량은 약 2200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000여 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유 차량을 합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TLC로부터 발급받은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데, 2018년 드블라지오 전 시장이 '번호판 발급 일시 중지'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해당연도부터 새 번호판이 발급되지 못했다. 공유 차량의 수를 제한해 거리 혼잡을 완화하고, 옐로캡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TLC는 지난 3월 예외적으로 1000개의 전기차 번호판을 추가로 제공했고, 이는 몇 분 안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공유 프로그램에 대한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전기차를 보유한 차량공유 프로그램 운전자라면 누구나 TLC 번호판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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