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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법입국이민자 우리가 수용"

세인트루이스 비영리단체 추진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불법입국 이민자 문제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가 해결할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한 비영리단체가 시카고의 불법 입국 이민자들을 일손 부족과 인구 감소의 해결책으로 삼아 관심을 끌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국제연구소는 지역 노조, 자선단체와 손 잡고 시카고서 지내고 있는 베네주엘라 출신 수백명을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들을 세인트루이스로 이주시킨 뒤 단기 거주 시설을 제공하고 직업 훈련을 시켜 일자리를 찾게 한 뒤 정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민 변호사의 도움을 제공하고 휴대폰도 지급하며 3개월간 머물 수 있는 임시 숙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전에도 보스니아와 아프카니스탄 정착촌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1990년대 내전으로 조국을 떠난 보스니아 난민들과 2021년 아프카니스탄 난민 2000명이 세인트루이스에 정착한 바 있다. 이들은 지역 노조와 함께 견습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했고 자영업에 종사하기 시작했으며 문화 기관을 설립하며 세인트루이스에 정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의 불법입국 이민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인구 감소에 대처하고 만성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국에 흩어진 이민, > 난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영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카고에 수천 명의 불법입국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시카고를 대상 도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만8000명 이상의 불법입국이민자들이 텍사스 국경에서 유입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베네주엘라 출신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경찰서와 공항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있으며 시카고 시는 겨울철을 맞아 이들이 지낼 수 있는 임시 텐트로 만든 숙소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이들에게 3억40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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