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교사-참전용사 숭고한 희생 기억할 것”
"70주년 한미동맹...130년 전 미국 선교사들 업적도 기려야"
버지니아 지역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주일인 지난 15일 대거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를 방문해 한인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응렬 목사는 “올해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1973년 창립 이후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많은 미국인 선교사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의원(민주, VA 11지구)은 “연방의회 내에서 코리아 코커스 의장으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던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코넬리 의원은 “나의 동료였던 찰스 랭글(charles rangel)전 연방하원의원이 18세에 징집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매우 가난했던 한국이 미국 동맹의 주요 일원이자 전세계에 기여하는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류응렬 목사는 “최근 한국의 전라도를 방문해 1892년 파송된 윌리엄 전킨(William Junkin) 선교사가 남긴 유산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일제 식민지 시절과 한국전쟁 시절 많은 선교사들과 군인들의 희생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킨 선교사는 버지니아 출신으로 미국 남장로교에서 파송한 일곱 명의 선교사 중 한명으로, 1892년 한국으로 파송돼 5개의 교회와 6개 학교, 병원을 설립했다. 그는 또한 평양신학교에서 강의하며 길선주 목사 등 한국 최초 목회자들을 양성했다. 전킨 선교사는 안타깝게도 1908년 43세를 일기로 한국에서 숨을 거뒀다.
류 목사는 전킨 선교사의 후손을 찾으려 노력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코넬리 의원을 비롯해 주상원의원 데이빗 마스덴(제37지구), 제니퍼 보이스코(제33지구), 주하원의원 비비안 와츠(제39지구), 댄 헬머(제10지구), 케리 델러니 (제67지구), 캐시 트랜(제42지구), 수하스 서브라매니암(87지구), 미쉘 로페즈 말도나도(제50지구)를 비롯, 케시 스미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설리 디스트릭), 카렌 키스-마마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광역), 스텔라 파커스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설리 디스트릭),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후보(광역), 세마 디시트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후보(설리 디스트릭),크리스 팔콘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 서기 후보, 트라비스 넴브하드 주하원의원 후보(제22지구), 케넌 쉬른바산 주하원의원 후보(제26지구), 전경숙 아태계연합 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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