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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소득증가 제로 중간소득 9만1551불

고용 강세에도 고물가 영향
지난해 17개주는 소득 줄어

지난해 전국 50개주 대부분에서 소득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최근 센서스국의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해 발표한 전국 소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0개 중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28개 주에서 연간 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0% 성장했다. 특히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17개 주는 소득이 줄었다. 50개 주에서 소득이 증가한 주는 5개 주에 불과했다. 가주의 경우, 지난해 중간 소득은 9만1551달러였다. 이는 전년도 소득과 같았다. 한마디로 소득 신장이 멈췄다.
 
전국에서 가장 감소 폭이 큰 지역은 2022년 중간 소득이 8만9992달러인 뉴햄프셔(-5.9%)였다.
 
중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소득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네브라스카,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주 등 지역의 소득이 2~3%대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고용시장 강세를 나타내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큰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간 가구 소득도 지난해 7만458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2.3% 감소한 것이며, 3년 연속 퇴화 중인 상태다.
 
전국 50개 주 중 무려 90%인 45개 주에서 소득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원인은 바로 수년째 지속 중인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코로나19팬데믹 당시 각종 정부 지원금으로 소비자들은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버텨왔다. 그러나 앤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정부 지원은 끊겼고 모아두었던 저축에 의존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급등한 식품 가격·거주비·개솔린 포함 에너지비용으로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서 소득이 제한된 고령 빈곤층의 타격은 더 컸다. 전국의 65세 이상 빈곤율은 지난해 14.1%로 전년보다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인구의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의 비율은 17%였다. 소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뉴햄프셔주는 이 비율이 20%에 달했다. 고령 인구가 많을수록 지역 중간 소득이 감소했다는 뜻이다. 한편 최근 기업들의 임금 인상과  노조 파업에 따른 임금 협상 등으로 올해의 가구 소득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한동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즈니스 대출, 모기지, 학자금과 같은 부채 비용 증가로 올해도 소비자 다수가 지난해와 같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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