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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10] 한국적 향기 담아 향수 시장서 돌풍

‘엘로리아’ 박수민 공동창업자
녹차·오미자·깻잎 등 사용
향수병도 건곤감리 등 차용
주류 매체·SNS 입소문 화제

 박수민 엘로리아 공동창업자는 한국적인 향과 정서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박수민 공동창업자 제공]

박수민 엘로리아 공동창업자는 한국적인 향과 정서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박수민 공동창업자 제공]

엘로리아의 ‘포가튼 워즈(Forgotten Words)’ 컬렉션. [박수민 공동창업자 제공]

엘로리아의 ‘포가튼 워즈(Forgotten Words)’ 컬렉션. [박수민 공동창업자 제공]

한인 커플이 한국적인 향기를 앞세워 세계 향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향수 브랜드 ‘엘로리아(Elorea)’는 태극기의 괘, 건곤감리가 새겨진 향수병과 한국 향료를 사용한 한국적인 향수로 뉴욕타임스, 엘르, 포브스 등 주류 언론에 소개되고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신생 향수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박수민 엘로리아 공동창업자는 “지난 2018년 한국 방문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향수 브랜드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남편과 함께 향수 브랜드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며 “한국 서사와 문화, 역사를 기반으로 가장 한국적인 면을 향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엘로리아라는 이름도 한국의 요소라는 뜻을 담고 있는 요소(Element)와 한국(Korea)의 합성어”라고 설명했다.
 
엘로리아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먼저 론칭한 뒤 지난 6월 뉴욕 맨해튼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박 공동창업자는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며 “우리 조상들은 사향 등 자연 재료를 사용한 향료를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1872년 서양에서 알코올이 섞인 향수 수입이 시작되면서 우리의 고유 향이 잊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잊힌 한국의 고유 향을 부활시키고 현대화로 재해석한 것이 엘로리아다”라며 “현재 우리 브랜드는 깻잎, 오미자, 녹차 등 한국 향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엘로리아는 현재 2개의 향수 컬렉션으로 총 8종류의 젠더리스 향을 선보이고 있으며 양초와 핸드 케어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엘로리아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극찬한 바 있다. 지난달 뉴욕에서 개최된 한가위 페스티벌에 참석한 김 여사는 페스티벌 내 마련된 엘로리아 부스를 방문해 시트러스와 동백 향이 담긴 파이어(리) 향수를 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공동창업자는 “브랜드의 베스트 셀러는 첫 컬렉션이었던 건곤감리다”라며 “그중 보성 녹차와 버가못, 핑크 페퍼 향이 들어간 헤븐(건)이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향을 남겨 가을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향수는 웹사이트(Elorea.com)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한편, 박수민 공동창업자는 10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와 2011년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심리학, 사진 미술을 전공했으며 지난 10년간 사진작가 및 예술감독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지난 2018년 남편과 결혼 후 향수 브랜드를 창업했다. 현재 엘로리아는 약 12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엘로리아를 창립한 박수민, 이원형 부부. [박수민 공동창업자 제공]

엘로리아를 창립한 박수민, 이원형 부부. [박수민 공동창업자 제공]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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