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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모기지 지불할 수 있으면 구입 적기
일부 지역 현재 주택 가격 유지 전망

지난 8월 중순쯤 세기의 천재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택 건설주의 주식을 풀 매수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대부분 뉴스는 투자 거물이 주택 시장 호황에 베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잘 알다시피 2022년 초부터 연준이 시행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영향은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인상이다.  
 
2022년 초에 3%에 불과했던 부동산 대출 금리가 7%까지 치솟았다. 금리가 급등하니 주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부동산에는 끔찍한 침체가 올 것이라는 논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지난해부터 폭락론이 줄줄이 나왔지만, 부동산 가격은 아직 급락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앞으로 더는 큰 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주택시장은 내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때에도 이미 부동산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필자는 현재 시장의 흐름을 고객들과 나누곤 한다. 특히 주택 구입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지만,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월 페이먼트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면 적기라는 것이다.  
 
일반들은 가격의 오름세가 시작되는 시기와 최상의 가격이 어디인지 그 타이밍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자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이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부동산 마켓은 11월, 12월에는 약간 주춤한다. 2010년 LA지역에 새로 지은 침실 2개, 욕실 2개가 30만 달러에 분양됐다. 만약 그 당시에 이자율 0.5% 높다고 사지 않았었다면 지금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주택 가격 하락은 모든 바이어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높은 집값에 모기지 금리 마저 올라 내 집 마련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바이어가 많다.  
 
이들 바이어의 바람과 달리 올해 안에 주택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기대하기 힘들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르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지역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거래를 성사시킨 집들의 경우 리스팅이 올라가고 펜딩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7일 정도이며, 3일 만에 풀 캐시로 계약되는 집들도 꽤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저금리 시대에 주택을 구매한 이들이 주택 판매를 꺼리고 있어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할 것 같다.
 
이자율이 7%에 육박하면서 주택소유주들에게 낮은 이자율로 보유할 수 있는 내 집이 더 소중해졌다. OECD 통계를 보니 2015년 집값을 ‘100’으로 봤을 때, 2023년 집값은 ‘182’다. 금리가 무섭게 올랐지만, 집을 사려는 수요는 생각보다 탄탄했다. 하지만 불황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주저앉는데 집값만 오를 수는 없다는 주장은 그래서 여전히 설득력이 있다.
 
▶문의:(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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