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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TV '반쪽 정상화' 우려

지상파 3사 콘텐츠 중단에
제3업체 통해 프로그램 제공
서비스·품질 저하 불가피

한국일보 ‘한국TV’가 잠정 중단했던 한국 지상파 3사 프로그램을 제3업체를 통해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제3업체는 한국TV와 재계약이 무산됐던 웨이브 아메리카와 협상을 통해 한국TV에 제공할 방송 3사 프로그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시간 시청 불가, 콘텐츠 누락 등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전망으로 가입자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한국TV 측은 이번 주말부터 한국TV/티보 플레이라는 이름 아래 드라마, 연예, 오락 일부 프로그램 방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TV 측은 “KBS, MBC, SBS 등 한국 3사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미주 지역 독점 공급권을 가진 웨이브 아메리카와 재계약 불가 결정으로 지난 한달여 동안 한국TV 정규방송에 차질을 빚었다”며 “한국TV는 합법 사업자인 티보 플레이와 의견 조율을 통해 서비스 정상화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국TV는 이번 주말부터 티보플레이를 통해 방송 3사 콘텐츠 일부를 제공할 방침이지만 방송 3사의 뉴스와 가요무대, 한국인의 밥상 등 프로그램은 차후 재개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TV 관계자는 “방송 3사의 프로그램 제공 범위는 티보 플레이가 웨이브 아메리카와 계약하기로 했다. 한국TV 회원의 이용료는 전 가격 그대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한국TV는 공지를 통해 “웨이브 아메리카와 재계약 문제로 9월 12일 0시부터 방송 3사 프로그램 전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본지 9월 18일자 A-1면〉 당시 프로그램 다시보기 기능이 중단됐고 실시간 채널 시청만 가능했다.  
 
이로 인해 일부 가입자들의 가입 취소 및 환불 요청이 러시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TV 콘텐츠 이용료로 한 달 9.99~14.99달러, 1년 99.9~149.9달러다.
 
다만 티보 플레이와 협상할 웨이브 아메리카가 한국TV가 원하는 수준에서 요구조건을 수용해 줄지는 미지수라 ‘반쪽 정상화’가 우려된다. 특히 한국TV가 티보 플레이를 통해 방송 3사 프로그램을 다시 제공해도 가입자는 실시간 시청을 할 수 없고, 제한된 프로그램만 봐야 한다.
 
LA에 본사를 둔 티보 플레이는 2009년부터 한국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서비스하는 인터넷TV(IPTV) 업체다. 이 업체는 온디멘드코리아(ODK) 등 다른 IPTV처럼 웨이브 아메리카와 계약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티보 플레이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TV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방송 3사 프로그램 중 일부”라며 “방송 3사의 실시간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한국TV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묻는 본지 이메일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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