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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전미도서재단…한인 2명 최우수작 후보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전미도서재단이 발표한 최우수 도서 최종 후보에 한인 및 한국 작가가 쓴 작품이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전미도서재단은 지난 2일 픽션과 논픽션, 시, 번역문학, 청소년 문학 부문에서 최우수 도서를 뽑는 최종 후보 작품 총 25개를 발표했다. 이중 시 부문에 텍사스 출신의 한인 2세인 모니카 윤씨가 쓴  ‘프럼프럼(From From)’이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재단은 윤씨의 작품에 대해 “미국의 인종차별과 반 아시아적 폭력에 맞서고, 독자들에게 ‘당신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되짚어 준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 결승 진출자는 윤씨 외에 존 리 클라크의 ‘대화하는 법(How to Communicate)', 크레이그 산토스 페레즈의 '편입되지 않은 영역에서(from unincorporated territory [amot])', 에비 쇼클리의 '갑자기 우린(suddenly we)', 브랜든 솜의 '트리파스(Tripas)'가 올라 우승을 놓고 겨룬다.
 
번역문학 부문에는 한국 정보라 작가가 쓰고 안톤 허씨가 번역한  '저주토끼(Cursed Bunny)'가 최종 후보 5개 중 하나로 뽑혔다.
 
이 재단은 저주토끼를 선정한 이유로 "빅 테크,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현실적인 공포에 맞서기 위해 초현실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우화"라고 설명했다.
 
번역작품에는 정씨 작품 외에 프랑스 작가 데이비드 디옵의 '돌아올 수 없는 문 너머', 포르투갈 작가 스테네니오가르델의 '남아있는 말들', 콜롬비아 작가 필라르퀸타나의 '어비스', 네덜란드 작가 아스트리드 뢰머의 '여자의 광기에 관하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15일 뉴욕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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