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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유엔 앞 한반도 평화 대행진

내일(30일) 유엔 앞에서 정전 70년 맞이 대규모 한반도 평화 대행진이 열린다. 이번 평화 대행진은 한국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에서 지난 38개월 동안 준비해 온 것이다.
 
평화행동에는 700여 개 한국 시민사회·종교 단체, 7대 종단, 80여 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평화운동 단체들뿐 아니라 한국 67개 지역 YMCA와 53개 지역 YWCA까지 참여하는 광범위한 대중운동이다. 이들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이었던 지난 2020년부터 3년여 동안 ①적대를 멈추고 남북·북미 관계 개선 ②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 ③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 ④제재와 군사 위협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 해결 ⑤한미일 군사협력 중단과 한반도·아시아 평화공존 실현 ⑥군비 경쟁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 등 요구 사항을 걸고 서명운동을 펼쳐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20만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 서명에 동참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런 활동을 펼치면서 미주 한인사회에도 도움을 손길을 뻗어왔다. 이에 여러 한인과 평화 단체들이 ‘코리아평화액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에 나섰다. 한국 대표단은 비행기를 타고, 국제 평화단체 피스보트 크루즈 탑승객 200명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그리고 미 전역의 한인들과 평화를 원하는 시민들은 버스를 타고 이번 집회와 행진 참여를 위해 뉴욕으로 모인다. 행사는 오후 2시 유엔 인근 함마슐드 광장 집회로 시작하여 다양한 참여자들의 발언, 어린이 편지 낭독, 풍물 공연, 함께 부르는 노래, 한반도 깃발에 평화의 메시지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적대를 멈추고, 지금 평화로!”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수막, 피켓, 풍선,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한반도 깃발 등을 들고 유엔 앞 랠프 번치 공원으로 행진한다.
 
한편 평화행동 대표단은 유엔 사무총장 및 각국 대표부와의 모임과 서명 전달, 미 국무부와 상·하원 의원 면담, 시민사회 평화운동 워크숍(10월 1일)과 한인사회 간담회(10월 7일) 등 다양한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0월 8일(일) 오후 3시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도 평화 집회를 진행한다.
 
한반도 평화는 미주 한인들에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도 지원에 나섰고,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도 국제 파트너 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는 한인 1세뿐 아니라 2세, 3세, 입양인들에게도 우리의 땅인 까닭이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지난 3년여 동안에도 유례없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규모 한미·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력 충돌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한·미·일에 맞선 북·중·러,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대결 구도도 점점 심화하고 있다.
 
이렇게 한반도에서 군사 긴장이 날로 악화하고 있기에 이번 평화 대행진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많은 한인이 참여해주기 바란다. 참가 문의는 미주한인평화재단(201-546-4657).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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