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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가격 급등세…주요 산지 이상 기후 탓

오렌지 주요 산지의 작황 악화로 인해서 오렌지주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오렌지 주요 산지의 작황 악화로 인해서 오렌지주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작황 악화로 오렌지 가격이 들썩이면서 오렌지주스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CNBC는 27일 이상 기후로 인해 올해 오렌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오렌지주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렌지주스(FCOJ)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3.55달러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9%나 급등한 것이다.  
 
플로리다를 포함한 주요 산지의 좋지 않은 오렌지 작황이 오렌지주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허리케인이 강타한 플로리다의 수확량이 8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작년 말 동결 피해에 올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연방농무부(USDA)는 2023년 플로리다에서 약 1590만 상자의 오렌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2020~2021년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와 같은 오렌지 수출국들도 이상 고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 오렌지주스의 가격은 한동안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오렌지주스 제조업체들은 원액 값이 급등하자 과즙 함량을 줄였다. 또는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는 쉬링크플레이션 전략을 취하는 기업도 있다.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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