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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고향 중학교 ‘교사 신축’ 난항

주민 반대·교육구 방관에
건축 프로젝트 진척 없어

27일 라이즈 고향중학교에서 열린 커뮤니티 네트워킹 행사에서 루스 김 교장이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27일 라이즈 고향중학교에서 열린 커뮤니티 네트워킹 행사에서 루스 김 교장이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라이즈고향

라이즈고향

LA한인타운 내 유명 차터스쿨인 라이즈고향 중학교의 피코-유니언 지역 학교 신축 프로젝트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교육구의 방관으로 난관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라이즈 고향 중학교에 따르면 당초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었던 LA통합교육구(LAUSD)의 학교 신축 허가 투표가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미뤄졌다.
 
학교 관계자는 “이미 주 정부로부터 학교 신축 관련 기금 지원 승인도 다 받아놓은 상태인데 갑자기 제동이 걸려 난감하다”며 “학교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인데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라이즈고향 중학교 프로젝트는 연면적 6만9200스퀘어피트 규모 4층 건물에 450명(6~8학년)의 학생, 40명의 교사를 위한 21개 교실 마련이 핵심이다.
 
학교 측은 오는 2025년 건물을 완공하고 영구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가주역량강화주민연합(ACCE) LA지부 및 피코-유니언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본지 5월 5일자 A-1면〉 반대 측은 해당 부지에 저소득층 거주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라이즈고향 초등학교가 있는 라파예트 파크 인근 건물로 임시 이전한 라이즈고향 중학교는 이날 지역사회와 네트워킹을 위해 조찬 행사를 열고 좋은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스 김 교장은 “‘고향’은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곳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학교를 고향처럼 여기고 편안함과 정겨운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며 “우리 학교는 매주 수요일 ‘문화의 날(Culture Wednesday)’ 행사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격려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LA한인회, 체인지이스트,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HOLA(Heart of Los Angeles) 등이 참석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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