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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 파업 중단 잠정합의

제작사, 요구사항 일부 수용
배우 파업 계속…정상화 멀어

처우 개선과 인공지능(AI) 대책 등을 요구하며 5개월 가까이 파업해 온 할리우드 방송 작가들이 24일 파업 중단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5월 2일 파업에 돌입한 지 146일 만이다.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연맹(AMPTP)과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알렸다.
 
WGA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합의안 내용을 승인하는 대로 WGA 사상 두 번째로 긴 파업 종료 절차를 밟는다.    
 
넷플릭스·아마존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과 월트디즈니·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제작사들이 가입된 AMPTP는 WGA 대표단과 지난 20일부터 마라톤협상을 벌여왔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제작사들은 대본 제작 과정에 AI를 쓰지 말라는 작가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AI 활용 확대로 인한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한 추가 소득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작가들과 함께 파업을 이어온 할리우드 배우와 방송인들은 여전히 파업 중이라 작가들이 당장 현장으로 돌아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할리우드 배우 및 방송인들은 지난 7월 14일부터 임금 인상과 AI 확산에 따른 배우 보호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한편 CNN은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CNN은 작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제작이 중단되면서 뉴욕에서만 콘텐츠 제작사 11곳이 13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1만7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 워너브러더스 ‘왕좌의 게임’, 디즈니 ‘블레이드’ 등은 속편 제작이 연기됐다. 또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등 유명 토크쇼들도 촬영을 멈췄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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