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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새벽의 춤

여명의 사선을 넘는
 
새벽의 꽃
 
초승달과 샛별이 만났다
 
우리들은 아주 먼 곳에 있었던
 


상상이 안 되는어느 날
 
그날의 화석을 열어 본다
 
 
 
너무 길었는데
 
짧음의 오늘이다
 
 
 
새벽의 춤
 
금빛 바람
 
천사의 눈망울
 
하루가 시작했는데
 
금세
 
햇살의 틈이
 
점점 멀어지고
 
 
 
돌고 돌아가는
 
빛의 행렬이
 
삶의 뜨락을 거닐면
 
우주의 주름살 허기져
 
졸라맨 허리
 
굽어진 통곡은 가늘게 한들거린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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