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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업체 애로헤드 천연 샘 사용 중단”…주정부, 만장일치 결정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통제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유명 생수기업 ‘애로헤드(Arrowhead)’의 무단 취수를 금지할 전망이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는 애로헤드의 자회사인 ‘블루트리톤(BlueTriton)’이 100년 이상 의존해온 천연 샘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을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생수 회사의 이같은 관행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산불로부터 지역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하천을 빼앗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샌버나디노 인근 산맥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애로헤드는 지난 2015년부터 무허가 취수에 대한 논란을 빚어왔다.  
 
환경 및 지역사회 단체들은 애로헤드가 취수 면허증이 지난 1988년에 만료됐음에도 지금까지 취수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지난 8년간의 논쟁 끝에 위원회는 애로헤드가 소유한 블루트리톤이 취수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데 동의하고 이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회사가 산에서 물을 가져오는 것이 금지되지는 않았지만, 공급받는 양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블루트리톤은 성명을 통해 “법적 절차를 통해 물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명령을 철회하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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