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연주회…“기대해도 좋아요”
아리랑합창단, 오는 30일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수익으로 한인단체 지원
아리랑합창단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기 연주회를 재개한다. 김경자 단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랜만에 연주회를 열게 돼 단원들 모두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김정민 지휘자, 안은선 반주자와 함께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연습하며 화음을 가다듬고 있다. 김 지휘자는 “가곡, 성가곡, 동요, 민요에 가요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합창단은 가곡 못잊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성가곡 사랑의 축복, 키리에(Kyrie), 가요 바람의 노래 외에 고향의 봄, 즐거운 나의 집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준비하고 있다. 김 지휘자는 “단원들이 좋아하고 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 노래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특별 출연할 소프라노 최윤숙, 테너 오위영의 독창, 황여주씨의 바이올린, 김창달 김스피아노 대표의 피아노, 최예진씨의 타악기 연주 코너도 마련된다.
심라윤 부단장은 “55세에서 80대 중반 연령의 회원 30~32명이 무대에 선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열심히 연습해 나날이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합창단 측은 연주회 수익금으로 한인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단체는 추후 확정된다.
아리랑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에 모여 정기 연습을 하며, 한인단체들의 각종 행사 출연, 양로원 위문 공연,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김영순 부회장은 “함께할 단원의 가입을 언제나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연주회 티켓 가격은 10달러다. 티켓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살 수 있다.
연주회 또는 단원 가입 문의는 김경자 단장에게 전화(714-915-2399)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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