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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축제서 씨름 대회

OC 한인축제재단
10여년 만에 재개
한-베 대결도 계획

정철승 OC한인축제재단 회장이 내달 열릴 아리랑축제 부스와 카니발 배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정철승 OC한인축제재단 회장이 내달 열릴 아리랑축제 부스와 카니발 배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이 제39회 아리랑축제(10월 12~15일)에서 왕년의 인기 코너인 씨름 대회를 선보인다.
 
정철승 회장은 지난 13일 가든그로브 아리랑 갤러리아 몰 내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축제 마지막날인 내달 15일 오후 씨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씨름 대회는 재미대한 OC체육회(회장 최재석)가 주관할 예정이다.
 
10여 년 만에 축제에서 재개되는 씨름 대회는 과거 구름 관중을 동원하는 ‘효자 프로그램’이었지만, 경기장 설치와 행사 후 모래 처리가 쉽지 않아 오랜 세월 동안 열리지 못했다.
 
정 회장은 “올해 축제가 가든그로브 공원(9301 Westminster Blvd)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회 개최가 가능해졌다. 대회 후 모래를 공원 내 야구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가든그로브 시의 허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베트남계 커뮤니티 주민들에게도 색다른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한인과 베트남계 참가자의 대결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출장을 다녀온 정 회장은 “유명 가수 김종환씨 외에 한국의 가수들이 온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장경동 목사(중문교회 담임)도 축제에 참가해 10월 13일과 14일, 두 차례 세미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내달 13일 축제 중앙 무대에선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하 총연, 회장 한창우, 이사장 김덕룡)의 제49차 세계한상지도자대회 및 동포 간담회가 열린다. 총연 측은 10월 11~14일 애너하임에서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를 위해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한다.
 
재단 측은 한국 지자체와 로컬 한인 업체, 베트남계 업체를 합쳐 약 250개의 부스가 마련될 것이며, 이 중 음식 부스가 50여 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도요타와 맥도널드도 수 년 만에 부스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좋아하는 카니발도 들어선다. 올해 축제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축제 관련 문의는 전화(714-653-5010, 726-7878)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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