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축제서 씨름 대회
OC 한인축제재단
10여년 만에 재개
한-베 대결도 계획
정철승 회장은 지난 13일 가든그로브 아리랑 갤러리아 몰 내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축제 마지막날인 내달 15일 오후 씨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씨름 대회는 재미대한 OC체육회(회장 최재석)가 주관할 예정이다.
10여 년 만에 축제에서 재개되는 씨름 대회는 과거 구름 관중을 동원하는 ‘효자 프로그램’이었지만, 경기장 설치와 행사 후 모래 처리가 쉽지 않아 오랜 세월 동안 열리지 못했다.
정 회장은 “올해 축제가 가든그로브 공원(9301 Westminster Blvd)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회 개최가 가능해졌다. 대회 후 모래를 공원 내 야구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가든그로브 시의 허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베트남계 커뮤니티 주민들에게도 색다른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한인과 베트남계 참가자의 대결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출장을 다녀온 정 회장은 “유명 가수 김종환씨 외에 한국의 가수들이 온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장경동 목사(중문교회 담임)도 축제에 참가해 10월 13일과 14일, 두 차례 세미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내달 13일 축제 중앙 무대에선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하 총연, 회장 한창우, 이사장 김덕룡)의 제49차 세계한상지도자대회 및 동포 간담회가 열린다. 총연 측은 10월 11~14일 애너하임에서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를 위해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한다.
재단 측은 한국 지자체와 로컬 한인 업체, 베트남계 업체를 합쳐 약 250개의 부스가 마련될 것이며, 이 중 음식 부스가 50여 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도요타와 맥도널드도 수 년 만에 부스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좋아하는 카니발도 들어선다. 올해 축제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축제 관련 문의는 전화(714-653-5010, 726-7878)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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