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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고급 일식당 '노부 말리부', 성희롱 소송 당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부 말리부' 일식당의 여종업원이 식당 안에서 매니저와 손님들로부터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식당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부 말리부 웹사이트 캡처]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부 말리부' 일식당의 여종업원이 식당 안에서 매니저와 손님들로부터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며 식당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부 말리부 웹사이트 캡처]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LA 최고급 일식당 '노부 말리부(Nobu Malibu)' 여종업원이 레스토랑을 상대로 사업장 안에서 성폭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올해 23세 여성이고 이름은 무명씨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소장에서 본인과 다른 여종업원들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업무의 일환으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도록 강요받았고 매니저와 고객들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막아내야 했다"고 말했다.
 


노부 레스토랑은 셰프인 마츠히사 노부와 전설적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영화제작자 메이어 테퍼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소유한 회사다. 미국에만 약 20개 도시에 지점이 있고 전 세계 50여개 도시에 지점을 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특히 노부 말리부는 LA에서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원고는 마커스로 부르는 매니저의 경우 "지속적으로 근무시간에 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고 원고 측 변호사가 마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보도자료는 또 "한번은 그 매니저가 술을 한동안 마신 뒤 나의 두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목에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이어 "원고와 다른 여종업원들은 마커스의 행동에 관해 불만을 제기했고 식당 측은 결국 그를 해고했다. 하지만 해고된 그가 식당에 손님으로 오는 것은 허용됐기 때문에 그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던 여종업원들은 그를 만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근무해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장은 소장에 언급된 행동이 "괴롭힘이고 합의되지 않은 것이며 원고의 성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남자 종업원은 비슷한 상황에 처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고 명시했다.  
 
관련 소송은 13일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접수됐다. 원고는 손해배상금과 변호사 비용 등으로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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