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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소년 도우려 SF-OC 자전거 주파

통일3000재단 기금 이벤트
오득재 회장 등 3명 18~23일
총 600마일 구간 도전 나서

샌프란시스코~OC 600마일 구간을 자전거로 주파하는 이벤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통일3000재단 김재석 총무, 오득재 회장,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

샌프란시스코~OC 600마일 구간을 자전거로 주파하는 이벤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통일3000재단 김재석 총무, 오득재 회장,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을 펴고 있는 통일3000재단(이하 재단, 회장 오득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 구간을 자전거로 주파하는 기금 모금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는 오는 18일(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다. 오득재 회장과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 어바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자전거 동호회 ‘화목 클럽’의 남응우씨 등 3명은 17일 저녁까지 비행기 또는 기차를 타고 현지로 이동했다가 18일 금문교에서 왓슨빌로 출발한다.
 
이후 일정은 19일 왓슨빌-킹시티, 20일 킹시티-모로베이, 21일 모로베이-솔뱅, 22일 솔뱅-말리부 등이다. 최종일인 23일엔 말리부를 출발,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을 거쳐 어바인에 도착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2021년 3월 3000대의 자전거를 북한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모금 목표는 30만 달러이며, 지금까지 123명이 총 13만6838달러를 재단에 기부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 국제 정세가 변화하면 자전거 보내기 운동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그 때가 오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벤트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1번 도로를 이용할 것이라며, 안전을 위해 재단 측의 차량 지원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차량엔 캠페인 배너가 부착된다. 오 회장 등은 기부자 명단을 옷에 붙이고 자전거를 탄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이는 북한 청소년에 보낼 자전거 기금 최소 100달러 이상을 내고 풀코스 또는 원하는 구간의 코스에 자유롭게 합류하면 된다. 김재석 총무는 “숙식비는 재단 운영 기금으로 지원한다. 자전거를 타지 않고 기부만 해도 된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벤트 최종일 우정의 종각-어바인 구간에 합류하려는 기부자의 자전거 수송을 돕는다.
 
기부는 재단 웹사이트(MyOneKorea.com)에서 하면 된다. 벤모, 젤, 페이팔을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수령인을 ‘Tongil3000’으로 기재한 수표를 우송(9618 Garden Grove Blvd, #208, Garden Grove, CA, 92844)해도 된다.
 
이벤트 참가 신청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문의는 토머스 김 준비위원장(949-590-0531)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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