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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가장 짠 곳은 가주, 평균 17.4% 줬다…전국 평균 19.9%→19.4%로

거부감에 팬데믹 이후 최저

팁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19.4%로 떨어졌다. 가주는 17.4%로 가장 짰다.

팁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19.4%로 떨어졌다. 가주는 17.4%로 가장 짰다.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들의 팁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평균 팁 비율이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기반 POS시스템 관리 업체 ‘토스트’가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준 팁 비율은 평균 19.4%였다.
 
이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기록인 19.4%와 같은 수준이다.  
 
토스트가 3분기 간격으로 통계를 낸 자료에 의하면 평균 팁의 비율은 2021년 1분기 19.9%로 상승했다가 2021년 4분기 19.8%, 2022년 3분기 19.6%, 지난 2분기에는 19.4%로 내리면서 연이은 감소세를 보였다.
 
약 5년 전인 지난 2018년 1분기에도 평균 식당 팁 비율이 19.7%였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과 더불어 팁에 대한 스트레스가 급증하면서 팁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결제 서비스 기업 업팁의 에릭 플램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동안에는 모두가 팁에 대해 후한 편이었다”며 “하지만 재정 상황이 변하면서 팁 문화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금전 지출 감소 및 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이 안정돼 팁이 증가했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팁 비율이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다수의 업소가 최근 태블릿을 통해 테이크아웃 등에도 팁을 요구하면서 소비자들의 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또 최근 일부 업소들이 종업원의 건강보험료 등 과다한 서비스 차지를 부과하면서 팁에 대한 거부감을 키웠다.  
 
한편 토스트가 주별 평균 팁 비율을 집계해서 매긴 순위에서 가주는 50위를 차지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가주의 2분기 평균 팁 비율은 17.4%였다. 1위인 델라웨어의 21.5%와 비교했을 때 4.1%포인트 적었다.  
 
이밖에도 인디애나와 켄터키는 팁으로 평균 20.6% 줘서 전국에서 2번째와 3번째로 많았다.  
 
가주를 포함해 워싱턴과 네바다가 하위 세 곳 안에 들었다. 워싱턴의 평균 팁은 18.0%, 네바다는 18.2%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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