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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샘 버거, 뉴욕주하원 27선거구 보궐선거 승리

정치성향 보수화 경향에도 결국 민주당 후보 우세
버거 당선자 “교육·지역주민 안전 확보에 집중”

뉴욕주하원 27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샘 버거(사진) 후보가 승리했다.  
 
13일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0% 완료된 12일 오후 9시30분 기준 버거 후보는 2447표(55.14%)로 우위를 점했다. 버거 후보와 맞붙었던 공화당의 데이비드 허쉬 후보는 1979표(44.59%)를 받는 데 그쳤다.  
 
주하원 27선거구는 퀸즈 큐가든힐스, 화잇스톤, 칼리지포인트, 플러싱 일부 등을 포함하는 선거구로 한인들도 다수 거주한다. 특히 27선거구 인구의 30%가 아시안일 정도로 아시안 커뮤니티가 큰 곳이다.  
 
최근 퀸즈 지역은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와 대규모 셸터 설치 등으로 정치성향이 보수화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특히 이 선거구에서는 지난해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리 젤딘 후보가 더 많은 표를 받기도 해 보궐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선거 결과 전통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로스쿨을 졸업한 25세 버거 후보는 형사사법개혁의 변화를 지지하는, 민주당 중에서도 온건파라는 평가를 받은 후보다. 그는 당선을 확정 지은 후 “선거 캠페인 첫날부터 아동 교육의 질 향상과 지역주민 안전 이슈에 집중했다”며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지지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이 보궐선거는 대니얼 로즌솔 주하원의원이 이직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27선거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주하원에서 현재 민주당은 102석, 공화당은 48석을 확보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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