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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깨고 드릴로 뚫고…또 떼강도

백화점 향수 2만불어치 강탈
식당 2곳 금고서 3만불 탈취

망치로 무장한 최소 10명 이상의 떼강도가 10일 오전 노스리지 메이시스 백화점 매장을 습격해 액수 미상의 상품을 털어 달아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ABC7 뉴스]

망치로 무장한 최소 10명 이상의 떼강도가 10일 오전 노스리지 메이시스 백화점 매장을 습격해 액수 미상의 상품을 털어 달아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ABC7 뉴스]

떼강도 전담 합동수사팀까지 만들었지만, 남가주 곳곳에서 여전히 유사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영업이 한창인 노스리지 패션센터 내 메이시스 백화점에 떼강도가 들이닥쳤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최소 6명이 어두운색의 후디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이닥쳐 진열대에서 2만 달러 상당의 향수를 쓸어담아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토니 임 LAPD 공보관은 떼강도가 망치 등을 사용해 진열대를 부수고 물건을 훔쳤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없는 가운데 강도단은 번호판이 없는 검은색 인피니티 차를 타고 달아났으며 경찰은 이들을 쫓고 있다.
 
앞서 지난 9일과 6일에는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식당 체인인 ‘브랜든스 다이너’ 지점 2곳이 새벽 시간대에 털렸다.  
 
먼저 강도에 당한 랜초쿠카몽가 업소의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6일 오전 4시 40분쯤 4명이 매장에 침입해 드릴을 사용해 금고를 터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도단은 현장에서 금고를 뜯어 현금 3만 달러를 들고 도주했다.
 
피해 업소 관계자는 “강도들이 가게 뒷문을 부수고 침입했다”며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KTLA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어 9일 오전 3시 40분쯤 동일범으로 알려진 떼강도단은 업랜드의 매장에도 들이닥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업소 주차장에서 5명의 용의자를 발견하고 이들이 탄 차를 세우려고 했지만, 이들은 금고를 버리고 그대로 도주했다.
 
해당 업소는 계산대에 있던 현금 350달러를 도난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매장 2곳의 창문과 사무실 등의 파손으로 2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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