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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거래 주춤에 부동산 일자리 위축

지난 1년간 0.9% 증가
LA카운티는 되레 줄어

남가주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관련 업계의 고용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OC레지스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2년 6월~2023년 7월까지 남가주에서 부동산 업계를 제외한 일자리 수는 약 710만 개에서 16만3400개(2.3%)가 더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동산 업계 일자리는 78만 개에서 고작 7000개(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는 최근 남가주 부동산 거래가 대폭 위축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한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도 높게 유지되면서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이사를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서 매물 부족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매물이 적으니 부동산 거래도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또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와 기업들의 인력 감축 등의 영향도 더해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A카운티는 부동산 관련 일자리가 지난 12개월 동안 줄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38만8700개로 지난 1년 동안 총 2400개(0.6%) 감소했다.  
 
부동산 관련 고용이 3800개 증가한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7월 연간 고용 증감률이 1.7%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 건설업, 대출업 등으로 상세하게 살펴봐도 고용 증가는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7월 약 37만 개의 일자리의 건설 업계에선 지난 1년간 고용은 1.6%(5900개) 증가했으나 부동산 설비 판매업에선 5만3300개로 1.7%(900개) 감소했다.  
 
상업용 부동산에서의 건물 운영 및 서비스 직종은 0.9%(1100개) 늘어난 11만9000개였다. 부동산 매매가 포함된 부동산 서비스와 높은 모기지 이자에 직격타를 맞은 부동산 대출업의 고용은 거의 정체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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