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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한국교육의 문제점

요즘 한국에서 교권, 즉 교사의 권리,권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옛 유학의 가르침에 ‘군사부일체’라 하여 왕과 스승, 부모는 사람이 태어나 살아감에 가장 중요하고 은혜로운 존재로 극진히 섬겨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 세상에 태어나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 주고, 가르쳐 주고, 질서와 평안으로 보호해 주는 것 이상의 은혜는 없을 터이다.  
 
옛 제도와 그 가치를 현시대에 접목해 보아도 국가, 교육, 가정은 여전히 각 개인에게 소중한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사람이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고, 공동체 안에서 바르게 살아가려면 바른 인성과 다양한 지식, 기능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승의 가르침이 필요하다.  
 
스승이란 특정인만을 일컫는 게 아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무엇이든 가르쳐주고 깨우쳐주고 나아갈 바른 길을 가르쳐줄 수 있는 누구라도 해당이 된다.  
 


현재의 교육제도에서 스승과 제자는 선생과 학생의 관계다. 시대가 달라졌어도 사제지간의 섬김과 존중의 의미는 달라질 수 없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이 소중한 가치는 어디서나 뒤로 밀려나고 교사의 권리, 권위 또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만연한 배타적 이기주의는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맥을 끊고 미움, 불신, 다툼으로 갈라서게 하고 있다. 이타적 양보, 존중, 겸양으로 자신을 뒤로할 때, 신뢰와 화목이 회복된다.  
 
실존주의 철학자 니체는 “상처가 너를 죽이지 않는다면, 너를 키울 것이다”라는 말로 우리에게 잘못된 교육에 대한 미망을 일깨워준다.  
 
스승과 교사들의 꾸중과 채찍은 제자, 학생들에게 학습능력, 분별력을 키워주며 세상 적응력을 한층 키워줄 것이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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