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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식당 위생등급 검사관 부족…"5년 사이 결원 최다 상황"

검사에 영향 미칠 수 있어

LA카운티 지역 식당들의 위생 등급을 매기는 검사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5일 “카운티 내 위생 등급 검사관은 81명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지난 5년간 검사관 결원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식당 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력 부족은 퇴직을 결정한 검사관이 최근 많아진 데다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이 없어 인원 보강이 쉽지 않은 데서 비롯된 문제다.
 
현재 팬데믹 사태가 종료되고 요식업계가 다시 영업을 정상화하면서 위생등급 검사관의 업무 역시 중요해졌다.카운티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검사관들에게 초과 근무를 허용하고 특히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재배치하고 있다”며 “위생등급이 낮은 ‘고위험 식당’의 경우 팬데믹 전에는 1년에 세 번씩 검사했는데 곧 그렇게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검사관들은 위생 관리와 관련해 경미(minor), 중대(major), 일반적인 위생 관리 부족 등 세 가지로 부분으로 나눠 위반 시 감점을 한다.
 
일례로 육절기에 고기 찌꺼기 등이 남아있으면 경미한 위반으로 여겨져 2점이 감점된다. 또 직원의 커피잔 등이 음식이 나오는 곳에 놓여있으면 일반적인 위생 관리 부족으로 1점을 깎인다.
 
보통 검사는 불시에 시행된다. 검사관이 온도계와 손전등 등을 들고 주방 내부는 물론 화장실, 냉장고 내부, 하수도 등까지 위생과 관련한 장소는 일일이 살펴본다. 레스토랑, 홀세일, 마켓, 식품 소매상 등 약 4만여개의 식품 관련 업체들은 전부 검사 대상이다. 위생등급은 A(90점 이상), B(80점 이상), C(70점 이상)로 나뉘고 69점 이하의 업소들은 영업정지 조치도 받을 수 있다.  
 
한편, LA카운티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각 식당에 위생등급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당시 KCBS의 조엘 그로버 기자(현재 KNBC 소속) 기자가 영상을 통해 LA지역 한 유명 식당의 불결한 주방을 공개하면서 이 제도가 생겨났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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